Info

Storage B와 함께 성장할 혁신기업을 모집합니다

해상 내비게이션 '맵시(mapsea)' 조홍래 공동대표 인터뷰!

  • 관리자
  • 작성일2024.10.17
  • 조회수10

BNK와 관련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가슴 뛰는 인터뷰, BNK피플!

이번 [BNK피플]에서는 해양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해양 기술을 선도하는 ‘맵시(mapsea)’의 조홍래 공동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BNK금융그룹은 핀테크 및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스토리지 B’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맵시와 같은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고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원하고 있는데요.

BNK 의 지원을 디딤돌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며 성장하고 있는 맵시와 조홍래 공동대표님의 이야기, 지금 바로 만나볼까요?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맵시 공동대표 조홍래입니다. 저는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최연소 선장으로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주요 선사에서 다양한 선종을 경험하며 16년간 승선 생활을 했습니다. 선장으로서 쌓은 경험과 국제 항해 관련 법규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선박 시뮬레이션 교수로 재직하던 중, 많은 전문가들이 공감하는 맵시 해상 내비게이션에 깊이 공감하며 맵시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

맵시와 BNK금융그룹은 어떤 인연이 있나요?


맵시는 부산에 본사를 두고, 서울 기업부설연구소를 함께 운영하는 해상 내비게이션 스타트업입니다.

BNK금융그룹과의 인연은 ‘스토리지 B*’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저희 맵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그 결과 BNK금융그룹으로부터 리드 투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다른 투자자들도 참여하게 되어, 다양한 투자 유치를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BNK금융그룹의 출자와 지원 덕분에 저희는 금융적인 조언과 경영 지원을 받으며, 부산을 기반으로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맵시 내비게이션은 국경 없이 전 세계 바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었는데요, BNK금융그룹의 지원은 저희 맵시의 해외 진출의 중요한 발판이 되었습니다.

*‘스토리지 B’는 스타트업과 협업, 사업화 투자를 성장 사이클 별로 지원하는 BNK금융그룹의 핀테크 및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지원 내용에 따라 드림스토리지, 테크스토리지, 비즈니스 스토리지로 구성되어 있다.

해상용 내비게이션 관련 업체 ‘맵시’, 뷰티 테크 스타트업 ‘라이브엑스’ 등 부산기업과 금융 관련 정보제공 업체 ‘코넥시오에이치’ 등 18곳을 테크스토리지 1기로 선정한 바 있다. ‘스토리지 B’ 선정 업체는 BNK금융그룹 자회사별 공동사업 및 제휴 우선권을 제공받게 된다. 또한 투자 유치 관련 공동 IR 진행 및 VC 초청 피칭데이 등을 통해 BNK의 직접 투자 및 투자 유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맵시'에 대해 더 자세하게 소개해주세요!


맵시(mapsea)는 항해사와 선장 출신 경영진이 이끌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2020년 5월에 설립되었습니다. ‘맵시’라는 이름은 ‘아름답고 보기 좋은 모양새’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map+sea’라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바다와 인류를 지속 가능하게 이어준다”는 비전 아래, 항해 기술을 기반으로 지구의 71%를 차지하는 바다에서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응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도 해상 내비게이션은 존재했고, 현재도 다양한 형태의 전자해도 표시장치가 있습니다. 다만 항해사로서 느꼈던 기존 시스템의 한계는 명확했고, 이는 해상 사고(인적 과실)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기존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고정된 장소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적시에 제공하지 못해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선박 조종실에 전자해도 표시장치가 고정되어 있지만, 넓이가 30~60m에 이르는 선박에서는 육안 관찰을 위해 조종실 밖으로 나가서 조종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는 마치 항공기 파일럿이 이착륙 시 중요한 순간에 계기가 전혀 없는 공간에서 다른 사람이 불러주는 속도와 거리만을 참고해 착륙을 시도하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즉각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한 순간에 속도계나 고도계와 같은 장비에서 멀어진다면, 승객과 비행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까요? 더 나아가, 내가 그런 비행기에 탑승했다면 과연 안심할 수 있을까요?


맵시는 이러한 문제를 바다에서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기존 해상 내비게이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물리적 컴퓨터 장치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해 하드웨어에 의존하지 않는 항해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기존 장치에서 제공하지 않는 기상 정보 연동, 최적 경로 탐색, 육상 관제 및 모니터링, 원격 업데이트 기능을 더해 효율성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또한, 260여 명의 국내 도선사들과 협력하여 사용자 맞춤형 최적의 항해 경험을 구현했습니다.

 

맵시 제품은 국제해상무선통신협회로부터 차세대 해상 내비게이션으로서 안전성과 비용 절감, 효율성 측면에서 Good to have가 아닌 Must to have, 즉 필수적인 장비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항해 교육기관에 대부분 납품되고 있으며, 앞으로 전 세계 모든 선박에서 도입될 필수 항해 장비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또한, 세계 3대 해양박람회인 SMM-Hamburg에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 26개국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했습니다.

-

맵시는 항해사와 선장 출신인 대표님을 필두로 회사 내부 인력이 구성되어 있는데, 설립 및 대표님 합류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맵시의 공동대표인 김지수 대표는 영국에서 해상법학을 전공하여 수석으로 졸업한 후, 6년간 승선 경험을 쌓았으며, 대한민국 인재상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국가적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시드니 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지만, 창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퇴 후 2020년에 맵시를 설립했습니다. 김지수 대표는 항해기술과 항해 기술과 데이터 인프라가 일본과 영국에 주로 의존하는 현실을 경험하면서, 미래 해양산업의 핵심이 될 해양 데이터 인프라를 응용한 글로벌 항해기술 기업을 목표로 맵시를 창립하였습니다.


저는 2020년 회사가 설립될 당시 최연소 선장으로서 도선사가 되는 꿈을 가지고 승선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배에서 갑작스러운 면역체계 이상 질병이 발생해, 해외에서 들것에 실려 한국으로 송환된 후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쪽 눈을 실명하게 되어 도선사의 꿈을 포기하게 되었으나, 이후 선박조종론 교수로 활동하며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해양수산부 전문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고, 공직에 추천도 받던 중 한국해양대학교에서 김지수 대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맵시에서 개발하는 해상 내비게이션은 제가 선장으로서 매우 필요하다고 느꼈던 장비였으며, 고객의 입장에서 보아도 명확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제품이었습니다. 실제 시장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도선사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선장으로서 쌓아온 항해 노하우를 제품에 녹여내어, 세계 여러 선박 회사와 항만관제, 도선사 및 전문가들에게 안전한 항해를 제공할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김지수 대표와 함께하게 되었고, 어느덧 2년이 지나 현재는 COO(최고운영책임자)이자 공동대표로서 맵시를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

싱가포르와 독일에도 지사를 설립하셨는데, 해외 진출을 통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싱가포르는 전 세계 해상 교역의 중심지로, 대부분의 글로벌 해운사가 법인을 두고 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핵심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전 세계 배들의 주유소’라고 불리는 싱가포르에 당사의 B2B 고객들이 모두 모여 있는 만큼, 맵시가 싱가포르에 진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작년에 싱가포르 정부가 주관한 오픈 이노베이션에서, 선박 회사들이 필요로 하는 휴대용 해상 내비게이션과 경로 최적화 솔루션이 제시되었고, 맵시의 솔루션이 그 요구사항과 정확히 일치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싱가포르 통상산업부의 지원을 받아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였고, 급유선 선주사, 글로벌 해운사, 싱가포르 도선사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ASEAN 시장으로도 넓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대기업 데이터 분석가 출신 법인장이 파견되어 선박 탄소배출권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데요. 저희 맵시는 해양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응용하는 회사로, 맵시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여러 해운회사에서 선박을 전반적으로 관제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연동해 달라는 다양한 수요를 흡수해 여러 고객사에 솔루션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해당 모니터링 기능 중 하나로 선박 탄소배출권에 대한 유럽연합 거래(EU ETS)를 지원하고 있어요.

저희는 해양 데이터를 활용하여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탄소배출권 거래에 적용하는 전체 과정을 기능으로 탑재하여 금융사들과 신용여신, 헷지, 리스크분석, 전문가 컨설턴트 등의 연계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

앞으로 맵시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맵시는 부산을 대표하는 글로벌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저희의 목표는 항해 기술을 기반으로 해양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하여, 우주보다 더 미개척지인 바다를 인류와 지속 가능하게 연결한다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입니다.

-

대표님께 가장 '가슴 뛰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저는 항상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고 가슴 뛰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쉬운 길이 아니기에, 매일 다음 날이 더욱 기대됩니다. 넘어지기도 하고 어려운 순간도 자주 있지만, 저희 맵시팀 덕분에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이 또 다른 좋은 사람을 데려오고, 인생의 대부분을 보내는 회사에서 이렇게 멋지고 능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 순간 저를 ‘가슴 뛰게’ 합니다.



글로벌 해양 데이터 인프라를 선도하는 맵시와 조홍래 공동대표님의 항해는 이제 시작입니다!

바다를 통해 인류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어가겠다는 맵시의 비전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BNK금융그룹은 앞으로도 그 항해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BNK피플’은 앞으로도 BNK금융그룹과 연결된, 가슴 뛰는 사람들의 도전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출처:  https://m.blog.naver.com/bnkfinancialgroup/223622378277